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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에서 다이소 쿠폰을 줬다. 무언가에 당첨된 것 같은데., 쿠폰 번호만 기억나고 내용은 가물가물하다. 아무튼 내가 꾸준히 투자를 하고 있기에 준거라고 생각한다. 자고로 쿠폰은 잊어 먹기전에 해치워야 하기에, 다이소 쇼핑몰에서 상품들을 살펴봤다. 베스트 제품은 대부분 화장품이었다. 올리브영을 위협 한다더니 가격 저렴한 것에 놀랐다. 마데카 시리즈를 모두 구매하고, 리들샷, 기타 등등해서 배송비 무료를 위해 3만원을 채웠다. 받은 쿠폰은 만원인데 2만원을 소비했다. [화장품은 피부를 망친다.] 라는 책이 있다. 작가는 의사이고 피부 관리 방법을 딱 세마디로 정리한다. “바르지 마라.” “문지르지 마라.” “너무 씻지 마라.” 화장품을 바르지 않아서 피부가 건조하면 바세린을 바르라고 한다. 아주 적게,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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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Oasis)를 좋아했다. 아니 지금도 좋아한다. 오아시는 1991년 잉글랜드에서 결성된 록 밴드다. 형제가 주축이 된 밴드인데 둘이 사이가 엄청 안좋다. 비틀즈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형제도 비틀즈의 광팬이다. 학교 2학년때 동아리에 새로운 기수들이 들어왔다. 그중 학교생활도 잘하고 알바도 잘하는 녀석이 있었다. 키도 한 172정도 되었고 엄청 밝았다. (키가 쪼금 큰 사람이 좋다.) 수업이 끝나고 동아리에 모여서 연습 할때, 자주 봤었었다. 그 시절에는 4개의 기수가 동시에 있었기에 시간대별로 연습실을 나눠서 써야 했다. 같은 동아리내에서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이 철칙이었기에 주변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여느때처럼 연습을 하고 있는데, 선배가 그 아이에게 물어봤다. “넌 어떤 스타일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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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일하는 동료는 가르마 중앙에 흰머리가 있다. 2개월전인가 흰머리를 가릴 수 있는 머리띠를 선물해주기로 하고 좋아하는 스타일을 물어본 기억이 있다. “어떤 머리띠가 좋을 것 같아요?” “벨벳이면 좋겠어요. 좀 심심하지 않고” 요구 사항이 어려웠다. 벨벳 소재에 심심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누군가에게 필요한 선물을 주기란 어렵다. 특히 놀리거나 사주고 싶다는 마음에 선물하며 특별한 반응을 기대하면 실망할 가능성이 크다. 일방적으로 주었기 때문이다. 예전 회사에서 “마니또” 게임을 한적이 있었다. 서로 얼마나 서먹했으면 마니또 게임을 했을까? 약 한달정도 마니또 역할을 하면서 마지막날에 선물과 함께 편지를 보내고 짠~ 하고 밝히는 게임이었다. 어떤 선물을 고를까 고민을 많이 했었고 결국 내가 좋아하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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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들어오니, 여러명이 모여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뭐 구경거리 있나? 라는 생각으로 옆에 가서 서 있는다. 많은 얘기들이 오고간다. “기존에 있던 기능이에요. 회사 네트워크에서는 특정 사용자의 계정을 사용할 수 없어야 해요.” “이걸 꼭 넣어야 하는건가요?” “기존에 있던 기능이니 넣어야 하지 않을까요?” 기능을 넣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논의중이던 상황이었고, 기존에 있던 기능이라 넣어야 한다는 명분을 가지고 설득을 하고 있었다. 곰곰히 듣고 있다가 질문을 했다. “기존에는 일반 인터넷망에서는 접속이 불가했지요?” “네” “지금은 어떤 망에서든 접속이 가능하죠?” “네” “만약, 의견대로 막는 기능을 넣었다고 칩시다. 테더링이나 다른 망에 붙어서 접근하면 어떻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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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Dean Lewis 의 “How Do I Say Goodbye”를 소개하려고 한다. 딘의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고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는 아버지에게 받치는 곡이다. 아버지 없이 살아간다는게 상상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슬픈 일이 있을 때, 이 노래를 듣는다. 이 노래와 가사가 세상에서 가장 슬프기에., 나에게 있던 슬픈일이 잠시나마 사라진다.태어나서 처음 만난 사람이 부모님이었고, 언젠가 미래에는 헤어지게 될꺼다. 미래를 준비하는 “딘”의 마음이 애절하게 느껴진다. 오늘은 부모님께 전화해야겠다.  [가사]Early morning이른 아침 There’s message on my phone핸드폰에 메세지가 남겨져있어요. It’s my mother saying, “Darling, 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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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 신청을 해야 한다. 내일 오전 10시에… 서로 어떤 것을 들을지 의견을 교환하고, 결정이 난지 알았는데., 의문을 제기하는 동기들이 있었다. 난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이제까지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점은 어떤 것을 듣더라도 내가 직접 할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어떤 것인지, 그게 무엇인지,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 것인지에 대한 이해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부족하면 그 시점에 해당 내용을 보고 공부하면서 이해하면 그만이다. 이번에 수강 신청 과목을 보면서 생각한 것은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일까? 였다. 내가 다니는 학교는 수강 신청의 자유가 이제까지 없었고, 지금 2과목에 대해서 자유를 준 상황이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금융이다. 학교다닐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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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짜증나는 하루였다. 올해도 쉽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좋은 보고는 함께하고, 나쁜 보고는 혼자해야 하는건가? 사전에 함께 가자고 얘기 못한건 나의 잘못이긴 하다. 말이 안떨어지긴 하더라. 편식하는 사람에겐…룰은 있는거니, 젠틀해야겠지. 아직은 때가 아니니. 불협화음은 괴롭다. 뭐 이미 벌어진 일, 내버려두고 순리에 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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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는 다른 회사 동료가 전달해 준 공부 리스트를 조금 읽으면서 우선 순위를 정했다. (왜 이리 많은거야.) 그 친구가 별도로 정리한 내용이 70%이고 나머지는 링크 정보이다. 내가 이걸 지금 이 시간에 왜 읽고 있었냐면, 지난 주 같이 대화를 하면서 누군가가 이 기술을 이해하고 전파를 해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본인은 너무 바빠서 하나하나 대응하기가 어렵고 그렇게 되면 일정에 영향을 줄까봐 조마조마 하다고 한다. 디게 이쁜 마음이다. 조마조마 하다니, 일에 진심이다. “그래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담당자를 지정할까요?” “제가 계속 지켜봤는데, 누굴 지정해야 할지 감이 안와요.” “관심이 없는거에요? 다들 바빠서 그런거에요?” “복합적인 요소가 있겠지만, 센스가 있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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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회사 지인에게 연락이 왔다. 상담하고 싶다면서 전화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예전 포스팅에서 우연히 마주쳐서 별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기로 얘기했던 바로 그 친구다. 예전 같은 회사일때에는 자주 얘기하고 챙겨줄 수 있었는데, 다른 회사다 보니 그렇게 하기가 어렵다. 이 친구도 ENTJ이긴 하지만, 물불 안가리고 지르는 건 좀 부족하다. 성별 혹은 성향 차이 때문일까? 아무튼 요 몇일간 고민을 했고, 결국 가족돌봄휴가를 내는 것으로 정한 것 같다. 법적으로 90일 휴직이 가능하고 이 친구 어머님이 지병이 있으시기에 명분은 충분했다. “가족돌봄휴가를 내려고 해요. 어떻게 생각해요?” ”지금 잠깐 들은 얘기로는, 내지 않았을 경우에 성과 내기가 힘든 구조이고, 그럼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일을 해도 올해 결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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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수업 과제 내용이다. “기억에 남는 쇼핑 경험 및 매장”에 대해서 작성했었다. “추억”이라는 단어가 주는 정감이 있다. 하지만 추억은 추억일 뿐 지나간 것은 잊어버려야 한다고 말하기엔 아까운 물건들이 많다. 그중 하나가 연필이다. 사각사각 연필심 소리, 쓰다보면 뭉툭해지는 연필끝, 연필을 깍는 과정에 가치를 부여하고 연필에 대한 취향을 존중하기 위해 2016년에 오픈한 연필 전문 매장인 “작은연필가게 흑심”은 연필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흑심은 연남동의 한적한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다. 매장은 3층에 있으며 찾아오는 손님들이 길을 쉽게 찾을 수 있게 안내하고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빈티지스러움이 넘쳐 흐르는 인테리어, 덕후의 기운이 물씬 느껴진다. 주로 취급하는 상품들은 단종 된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