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옷장을 열었는데, 입지 않는 옷들이 수두룩해. 버리자니 아깝고, 누군가에게 팔자니 번거롭고. '이거 그냥 필요한 사람 있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 다들 한 번쯤 해봤을 거야. 바로 이런 마음들이 모여 시작된 움직임이 있어. 이름하여 '바이낫띵 프로젝트(Buy Nothing Project)'. 이름 그대로, 아무것도 사지 않는다는 뜻이지만, 그 속엔 훨씬 더 깊고 따뜻한 이야기가 숨어 있지. 시작은 작은 섬에서, ‘나눔’이라는 실험2013년, 미국 워싱턴 주의 작은 섬, 베인브리지 아일랜드(Bainbridge Island)에서 리베카 록펠러(Rebecca Rockefeller)와 리슬 클락(Liesl Clark)이라는 두 친구가 시작했어.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를 떠다니는 것을 보며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