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origin="anonymous">
LIFE - 🏊🏻‍♂️헤엄
커피는 많은 사람들에게 하루를 여는 의식이자 잠시 멈춰 숨을 고르는 순간을 선사한다. 하지만 나처럼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그 향기와 맛을 즐기는 일이 때로는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잠을 방해하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앗아가곤 했다. 그러던 중 만난 맥심 디카페인 커피는 나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이 작은 알갱이 하나가 주는 단순함과 편리함, 그리고 무엇보다 카페인 없이도 충만한 커피의 풍미는 나를 매료시켰다. 오늘은 이 커피에 얽힌 나의 이야기를 풀어보려 한다.디카페인 커피를 처음 접한 건 우연이었다. 어느 날, 친구 집에서 차 한 잔을 대접받으려던 찰나, 그가 꺼내든 건 익숙한 맥심 로고가 찍힌 초록빛 포장이었다. “디카페인이야, 밤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LIFE - 🏊🏻‍♂️헤엄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지인의 황당하고 웃픈 사연 하나 들고 왔어요. 제목부터 범상치 않죠? 신혼 청약 넣었다가 남자친구한테 말했는데 헤어졌다는 실화인데, 이제는 청약 살리려고 새 남자를 찾아야 하나 고민까지 더해졌습니다. 이건 진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예요. 자, 팝콘 들고 같이 들어가 봅시다! 사연의 시작: 청약, 그 운명의 첫걸음제 지인, 가명으로 ‘영희’라고 할게요. 영희는 30대 초반에 남친 ‘철수’와 2년째 연애 중이었어요. 결혼 이야기도 오가며 “집 한 채 장만해야지!” 하고 꿈을 키우던 때였죠. 그러던 어느 날, 영희가 신혼부부 특공 청약 광고를 발견했어요. 연애 2년 이상, 혼인신고만 하면 조건 충족! 서울 근교 신축 아파트에 분양가도 착해서 당첨되면 로또급이라니, 영희는 망설일 틈..
LIFE - 🏊🏻‍♂️헤엄
영어 공부를 해야 해서 Language Exchange App을 사용해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그중, 장난도 잘하면서 센스가 있는 친구를 알게 되었다. 시간대가 다르기에 대화를 나누는 시간은 많지 않지만, 이 친구랑 대화를 하면 꽤 재미있다.내 프로필 사진은 얼굴에 개구리를 씌어놓은 모습이고 아래처럼 처음 대화가 시작되었다. "I want that thing around your head too." 내 프로필 사진의 개구리처럼 본인도 하기 원하다고 얘기했다. "Really?" "Really" "Frog? or other animal?" 개구리를 원하는지 다른 동물을 원하는지 궁금했다. "frog" "Okay. Can you send me a your photo? I ..
LIFE - 🏊🏻‍♂️헤엄
현아와 봉숙이는 성보 제약에서 탈출한 후, 도시 외곽의 한 폐공장에 숨었다. 그들과 함께 탈출한 13번 실험체는 점점 정상적인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아가 한숨을 쉬며 물었다. 봉숙이가 말했다. “배가 고파, 뭐 먹을 것 없어?” 그때 13번 실험체가 입을 열었다. “제…. 이름은 두하에 요. 저는 피자가 먹고 싶어요.” 현아와 봉숙이는 놀란 눈으로 두하를 바라보았다. “너 말을 할 수 있어? 그리고 너가 두하야? 왜 내가 몰랐지?” 현아가 물었다. 두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저, 라섹 수술을 해서 안경을 벗었어요. 그래서 몰라봤던 거 같네요.” 두하의 이야기는 충격적이었다. 그는 원래 성보제약의 연구원이었지만, 정수기의 물을 가까운 곳에서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강제로..
LIFE - 🏊🏻‍♂️헤엄
헬싱키에 머무르고 있는 지금, 시간이 생겨서 에스토니아 "탈린"에 방문했다.헬싱키에서 크루즈를 타고 약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매우 가까운 곳이다. 크루즈내의 면세점, 전망대로 인해 2시간이 지루하지 않았다.탈린을 거닐며 찍은 사진을 여기에 공유한다.카메라는 아주 오래된 Ricoh GR이다.  오래된 느낌이 좋다. 오래된 레코드 가게도 있었다. 흉물스러워 보이는 벽면이지만, 자연스럽게 주변과 잘 어울렸다. 지붕색이 이쁘다. 아저씨 덕분에 거리가 깨끗해요. :) 나다. 손을 들고 건너야 하나 망설였다. 핑크색이 이뻤다. 밥도 맛있고., 뭐가 그리 신기한거니?
LIFE - 🏊🏻‍♂️헤엄
현아는 집문을 열자마자 깜짝 놀랐다. 집 안은 마치 폭탄이 터진 것처럼 엉망진창이었다. “봉숙이, 너 설마…” 봉숙이가 머쓱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미안…” 현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네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집을 이렇게 만든 것이 용서된다는 건 아니야.” 봉숙이가 꼬리를 흔들며 진공청소기를 가져왔다. 현아는 신기했다. “아니, 그걸로 어떻게 치우려고?” “몰라, 너가 항상 이거 쓰던데?” 현아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청소를 시작했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문을 열자 홍박사가 서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아직도 김치 국물 자국이 남아 있었다. “현아, 제발 한 번만 더 기회를… 난…”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봉숙이가 달려와 홍박사의 다리를 물었다. “아악!” 홍박사가 비명을 질렀다. 봉숙..
LIFE - 🏊🏻‍♂️헤엄
봉숙이는 현아의 강아지이다. 냉장고에 보관한 해독제를 먹고 이상 증상이 발생한 것 같았다. 인간의 말을 단어만 내뱉을 수 있게 되었다. “현아?” 현아는 깜짝 놀랐다. 멍소리만 했던 봉숙이가 인간의 말을 한 것이다. “너 인간의 말을 할 수 있어?” “그래" “너 해독제는 왜 먹은 거야? 어쩌려고 먹었어?” 봉숙이가 현아를 노려보며 말했다. “너… 맨날…, 혼자…. 먹어” “안 되겠다. 나랑 같이 홍박사님에게 가자.” 현아는 봉숙이를 데리고 홍박사님에게 찾아갔다. “홍박사님, 그 해독제를 먹고 봉숙이가 말을 해요.” 홍박사는 심각한 표정을 짓더니 말을 했다. “사실, 그 약은 사람을 어눌하게 만드는 거예요. 그런데 봉숙이가 먹고 나서 이상 증상이 발생한 것 같아요.” “치료제는 없는 건가요?” 순간, 봉..
LIFE - 하정e
어리바리 멍청해도 용서되었던 신입사원 시절이 얼마 지나지 않은 거 같은데 벌써 회사에서는 소위 허리급 연차로 불리는 5년 차 개발자가 되었고, 신입사원 티는 벗어나 윗 사람 입장에서는 가르칠 게 적어지고, 어떤 일을 시켜도 곧잘 제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말 그대로 허리급 연차가 된 것이다.  최근의 나는 여러 요인에 의하여 이직이라는 선택을 하게 되었다. 이직이라는 선택에 의해 더 큰 세상을 볼 수 있을 거라는 부푼 기대와는 달리, 다소 경직된 분위기의 집단에 속하게 되었고 그렇게 굴러온 돌 살아남기 시리즈라 불리는 나의 이직 이야기를 담아보려 한다. 첫 회사는 다소 워라벨이 보장된 팀원들 간의 결합도가 낮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작은 회사였고, 두 번째 회사는 일이 많아 힘들었지만 나의 경쟁력을 높이기..
LIFE - 🏊🏻‍♂️헤엄
“현아 씨, 저는 완전히 변이 된 흡혈귀가 아니에요. 저도 과거에 멘솔 사탕의 영향을 받았지만, 해독제를 통해 그 영향을 억제하고 있죠. 제 눈이 붉지 않고 송곳니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 때문이에요.” “해독제라고요?” 현아는 놀란 표정을 지었다. “저도 그 해독제를 먹을 수 있는 건가요?” 팀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하지만 해독제는 완전한 치료제가 아니에요. 일시적으로 증상을 억제할 뿐이죠. 성보 제약에서 개발 중인 해독제가 완성되면 그때 완전히 치료될 수 있을 겁니다.” 현아는 놀랐다. “성보 제약을 어떻게 알고 계시죠?” 팀장은 남은 혈액을 마시고, 컵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턱을 받치고 지그시 현아를 바라보았다. “현아 씨가 성보 제약 연구팀의 멤버로 참여하게 된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해..
LIFE - 🏊🏻‍♂️헤엄
곧 한국을 떠나기에., 철야를 하지 않았던 뮤즈가 철야를 하길래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본인이 해오던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맡았기에, 시간을 할애하면서 잘하고 싶은 마음에 철야를 하는 것 같다.그래서 Cheer-up을 해주고 싶었다. 일하는 주변에 이런 가게가 있는지를 몰랐다. 사무실에 있을 때에는 시켜 먹거나 거의 대부분 컵반을 먹었던 탓이겠지.십원집에 방문하여 "파가 올라가 있는 고기"와 맥주를 주문했다.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술 잘 마셔요?" "네, 소주 한 병은 마셔요." 좀 놀랐다. 맥주 한잔에 뻗을 것 같았는데., 소주 한병은 마신단다. 영화에 대한 얘기를 했다. 나의 경우에는 일 년에 한 번은 다시 보는 영화가 있다.  줄리아로버츠 주연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