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로 따뜻한 복지 실현"이라는 뉴스를 봤다. 우체국, 지역사회, 그리고 행정까지 손을 맞잡고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라는 걸 시작한다고... 고립된 이웃들을 위해 집배원들이 직접 필수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꽤나 뭉클한 그림이다.우리가 사는 이 사회는 빠르게 흘러가고, 그 속도에 발맞추지 못하는 이들은 종종 뒤처지거나, 심지어 완전히 고립되기도 한다. 눈부신 성장 뒤에 드리워진 그림자 같은 존재들. 익산의 시도는 바로 그 그림자 속으로 조심스럽게 손을 내미는 것처럼 보인다.물론, 우편 서비스라는 다소 전통적인 방식을 택한 점이 눈에 띈다. 첨단 기술이 일상 깊숙이 파고든 시대에, 손 편지나 소포처럼 아날로그적인 매개체가 오히려 더 따뜻한 온기를 전해줄 수 있다는 역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