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바이브, 현대적 터치파카 조터 오리지널 만년필을 처음 보면, 그 레트로 감성에 심장이 뛴다. 1954년 볼펜으로 세상에 나온 조터가 이제 만년필로 돌아왔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묵직한 존재감, 크롬 트림의 날렵한 광택, 그리고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까지. 클래식 오렌지와 켄싱턴 레드 같은 컬러는 책상 위에서 포인트가 되고, 화살표 클립은 파카만의 시그니처를 살짝 뽐낸다. 가격? 놀랍게도 2만 원대. 이 퀄리티에 이 가격이라니, 솔직히 반칙 아닌가 싶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차별화"만년필은 무겁고 쓰기 어렵다?" 조터 오리지널은 그 편견을 깨부순다. 무게 16g, 가볍게 쥐고 써도 손목이 편하다. 미디엄 닙은 잉크를 부드럽게 뱉어내며 종이를 스치고, 그 미세한 진동이 중독적이다. "첫 줄을 쓰자마자 ..
근래에 만년필과 연필 한 자루를 항상 지니고 다닌다. 필기를 해야 할 상황이면 항상 만년필을 사용중이다. 외출 할 때도 메모장, 만년필 그리고 연필을 지니고 다니려고 노력중이다. 이게 없으면 뭔가 허전하면서 불안감이 생긴다. 막상 사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만년필을 쓰기 시작한 것은 꽤 오래전이지만, 디지털 세상에서 생활을 하다보니, 지니고 다니지만 필기하는 일이 적었고 막상 필기를 하려고 하면 잉크가 막히는 경우가 생겼다. 그래서 한동안은 볼펜을 지니고 다녔다. 만년필은 자주 사용해주지 않으면 잉크가 마른다. 그래서 막히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려면 이틀 혹은 하루에 한번은 무언가를 끄적여야 한다. 자주 꺼내서 사용해야 잉크의 흐름이 좋아진다. 요즘 거의 매일 사용하기 때문에, 잉크 주입을 이틀에 한번씩은..